"6.25사변때 격전지였던 이곳 현풍읍 성하리에 영령 1,139위를 봉안한 충혼탑이 우뚝서 있다. 이 충혼탑은 1962년 재향군인회 달성군 연합분회의 주관 하에 당시 김옥현 군수를 추진위원장으로 하고 전 군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하였다. 유가읍 분회장 성종호는 탑형을 고안했고 유가읍 유곡리 김태영이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회장 이양호, 사무장 박찬수, 차장 김진호등은 성금 모금과 공사추진을 맡았다.

그 후 향토출신인 석진후 군수대에 와서는 고인들의 구국혼을 더 높이 받들기 위하여 대대적인 화사업을 벌였다. 그 내용을 보면 총 공사비 3천만원을 투자하여 충의문 건립과 담장축조, 담장 석축, 조경식수, 석등시공, 성토 및 정지작업을 하였으며 주변정화사업으로는 계단옆 석축공사, 축대석축, 진입로 포장, 경내단장 등을 설치하여 그야말로 전국 제일가는 충혼탑으로 가꾸었다. 달성군 보훈단체인 전몰군경미망인회, 전몰군경유족회, 상이군경회에서는 충성된 영령들을 편히 잠들게 해주셨다며 그 고마운 마음을 못잊어 석진후 군수 송덕비를 세워 뜻을 기렸다.

이제 영령들이 이룩한 전공들은 청사에 길이 빛날것이며 발전하는 조국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군수의 고마운 마음씨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빛날것이다. 매년 달성군에서는 현충일에 각 기관장을 위시하여 유족, 학생, 일반군인이 모여서 함께 헌향하는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