玄風郭氏 十二旌閭閣 현풍곽씨 십이정려각
玄風郭氏 十二旌閭閣 현풍곽씨 십이정려각 -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9호 - 현풍면 지동길 3
정려각이란 충신, 효자, 열녀 등을 기리고자 정문(旌門)을 세우고 표창하기 위해 건립한 상징적인 건물로 내부에 정려비나 현판처럼 만든 정려기를 모신다. 이 건물은 1598년(선조 31)부터 영조 때까지 솔례마을의 현풍곽씨 일문에 포상된 12정려를 한 곳에 모은 정려각이다.
1597년 정유재란 때 안음현감으로 황석산성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가족과 함께 장렬히 순국한 존재(存齋) 곽준(郭逡)과 그의 두 아들, 그리고 딸이 일문삼강(一門三綱)으로 정려된 것과 임진왜란 때 비슬산 자락의 사효자굴에서 병든 부친을 대신하여 목숨을 바친 곽재훈의 네 아들인 결·청·형·호(潔·淸·泂·浩)가 효자사공(孝子四公)으로 정려된 것을 비롯하여 정려가 내릴 때마다 따로 여각을 세우던 것을 영조 1년(1725) 이후 이들 정려를 현재의 자리에 모아 세웠다고 한다.
6·25 때 건물 일부가 포격으로 무너지고 비석 1기가 부서졌으나, 1963년에 모두 보수하였다. 조선시대에는 삼강오륜(三綱五倫)을 지켜 모범이 되면 조정에서 이를 포상·정려하였는데, 한 문중에 12정려가 내려진 일은 매우 드물고도 자랑할 만한 것이다.
현풍면 지동길 3